승리에도 씁쓸한 클롭, "재밌는 경기는 아니었다"

승리에도 씁쓸한 클롭, "재밌는 경기는 아니었다"

2017.01.19.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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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FA컵 32강 진출에도 웃지 못했다. 4부리그 팀인 플리머스 아가일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플리머스에 위치한 홈 파크에서 열린 플리머스와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재경기를 통해 32강 진출을 이뤄낸 리버풀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32강전에서 격돌한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해리 윌슨 등 어린 선수들에겐 흥미진진한 경기였을 것"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미적지근한 평가를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버풀은 이날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18분 루카스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오히려 공세를 펼친 건 플리머스였다. 플리머스는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리버풀을 위협했고, 지지부진한 공격을 펼치던 리버풀은 루카스의 선제골을 지켜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리버풀이고, 그들은 플리머스다. 그러나 이것은 큰 의미가 없다. 축구는 이런 것"이라면서 "실수 없는 경기를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후반전 경기력은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를 하다보면 좋은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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