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POINT] '후반기 돌입' 분데스리가, 주목할 세 가지

[분데스 POINT] '후반기 돌입' 분데스리가, 주목할 세 가지

2017.01.19. 오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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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상훈 기자=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개막이 다가왔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 30분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가 재개된다. 18팀은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다듬었고, 후반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순위는 뮌헨(승점 39점)이 1위, 돌풍의 라이프치히(승점 36점)가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이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6위다.

뮌헨의 독주가 아니라 어느 때보다 흥미를 끌고 있는 분데스리가다. 후반기에 주목할 세 가지 포인트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뮌헨의 뮐러는 부활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토마스 뮐러(28)는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다.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

잘 나갔던 뮐러가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999분 만에 리그 첫 골을 신고, 현재 리그 13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을 맡았을 때, 뮐러는 레반도프스키 뒤에 포진하면서 득점을 놀렸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위치 변화로 파괴력이 많이 떨어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뮐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4-3-3 포메이션에서 4-2-3-1 혹은 4-1-4-1로 변화를 줘 세컨드 스트라이커 임무를 부여하는 것. 한 선수를 위해 팀 전술을 바꿀 수 없지만, 이번 시즌 뮌헨의 행보나 스타일을 봤을 때 뮐러를 살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뮐러가 터져야 뮌헨이 더 쉽게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 쉴레-루디 뮌헨 이적 확정, '유일 무패' 호펜하임 행보는?

6승 10무. 무승부가 많지만, 호펜하임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패가 없는 팀이다.

호펜하임은 핵심 선수인 수비수 쉴레와 미드필더 루디를 뮌헨에 내주기로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적을 두고 있지만, 다음 시즌 뮌헨으로 떠난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호펜하임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호펜하임의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공격수 산드로 바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는 현재 15경기에 나와 9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 4위에 올라있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이 기세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17경기 16실점, 나름 잘해주고 있으나 지금보다 안정된 수비는 필수다.

# 에이스 오바메양 없는 BVB, 후반기 반등할까?

도르트문트 에이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28)이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봉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16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주득점원 오바메양 없이 리그 후반기를 맞이한다.

투헬 감독은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오바메양 없이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만약, 가봉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도르트문트는 최대 3주간 오바메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바메양 공백을 잘 메워야 후반기 반등이 가능하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우스망 뎀벨레, 마리오 괴체, 안드레 쉬얼레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영입했다.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신성'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쓸 카드는 많다. 투헬 감독은 어떤 조합을 꾸리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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