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어두워진 현실 인정 "선두와 승점 10점차"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목표로 하던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쉽지 않은 현실을 인정했다.

맨시티는 1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고, '선두' 첼시(승점 52)와의 격차도 승점 10점으로 벌어졌다.

당당히 우승을 외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EPL 첫 도전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최근 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순위가 5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경쟁 팀들이 매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맨시티가 받아든 성적표가 더 초라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선수들에게 순위표는 잊고, 당장 앞으로 다가온 한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당부했다"면서 "그러나 선두와의 승점차가 무려 승점 10점이다. 이것은 꽤 큰 차이"라면서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우승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어 그는 "2위와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물론 이기는 것이 패하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맨시티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라며 좌절하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