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이슈] '7시즌 만에 16강' 세비야, 유로파 4연패는 무산

[UCL 이슈] '7시즌 만에 16강' 세비야, 유로파 4연패는 무산

2016.12.08.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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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이번에는 유로파(UEL)가 아닌 챔피언스리그(UCL)다. 유로파 터줏대감 세비야가 일곱 시즌 만에 윗물로 향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과 UCL H조 6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유벤투스(승점 14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세비야는 전략적으로 수비에 비중을 뒀다. 이미 지난 9월 28일 안방에서 리옹을 1-0으로 제압해 상대 전적에서 우위였다. 승점은 3점 앞선 조 2위였다. 게다가 득실도 2점 앞서 있었다.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 이상 조 2위는 무난했다.

뚜껑을 열자 예상대로 리옹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세비야는 안정된 수비로 맞서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 기록이 흐름의 모든 걸 말해줬다. 리옹은 24개 슈팅을 퍼붓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세비야의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점유율 6-4, 패스 성공률 85-75% 모든 면에서 리옹이 앞섰지만 승부를 가져올 골이 없었다. 끝내 세비야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세비야가 UCL에서 16강에 오른 건 지난 2009-10시즌 G조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무려 일곱 시즌 만이다. 당시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CSKA 모스크바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유벤투스에 밀려 조 3위로 고배를 마셨다.

세비야는 그동안 UCL과 인연이 없었지만, UEL과는 찰떡궁합이었다. 지난 2013-14시즌 결승에서 벤피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를 시작으로 드니프로(3-2), 리버풀(3-1)을 차례로 꺾고 세 시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유로파 무대에서 세비야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자연스레 4연패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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