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혼돈의 B조, 선두탈환 전쟁 앞둔 A조

[UCL 프리뷰] 혼돈의 B조, 선두탈환 전쟁 앞둔 A조

2016.12.06.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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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가 토너먼트 돌입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두 탈환 전쟁을 앞두고 있는 A조와 아직까지도 16강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B조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 A조 선두 경쟁: 10%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아스널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파리 생제르망(PSG)과 아스널은 각각 루도고레츠와 바젤을 상대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PSG와 아스널이 나란히 승점 11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불리한 쪽은 아스널이다. 두 팀이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둘 경우엔 PSG가 승자승과 원정 다득점 순에서 앞서며 선두 수성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은 바젤과의 원정 경기를 무조건 승리로 장식한 뒤, PSG가 패하거나 비기길 바라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우리가 조 2위로 마칠 확률은 90%"라고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PSG는 주말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5년 만에 충격의 패배(0-3 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반면 아스널은 주말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서 5-1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알렉시스 산체스(최근 2경기 5골 1도움)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도 달가운 사실이다. 10%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선두 탈환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PSG와 아스널이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마지막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혼돈의 B조: 벤피카, 나폴리, 베식타스 경합

'진짜' 죽음의 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조에서 16강 진출 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B조는 아직까지도 안갯속에 빠져있다. 벤피카와 나폴리가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베식타스도 승점 7점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결국 두 장의 16강행 티켓이 마지막 경기에서 주인을 찾게 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는 벤피카와 나폴리가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벤피카는 오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베식타스는 같은 시각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를 만난다. 베식타스가 패한다면 벤피카와 나폴리가 사이좋게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베식타스의 상대가 약체로 평가받는 디나모 키예프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베식타스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베식타스가 승리할 경우엔 벤피카와 나폴리 둘 중 한 팀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경우, 앞서 나폴리에 패했던 벤피카는 무승부를 거둬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나폴리 역시 벤피카에 패하고, 베식타스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다른 조와 달리 마지막 경기까지 팽팽한 전운이 감돌고 있는 B조, 16강행 열차의 두 자리는 어느 팀의 차지가 될까? 벤피카와 나폴리, 베식타스의 '3파전'이 최종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 B조 순위 및 조별리그 전적

1위 나폴리 2승 2무 1패 승점 8점

(벤피카: 1승 베식타스: 1무 1패 디나모키예프: 1승 1무)

2위 벤피카 2승 2무 1패 승점 8점

(나폴리: 1패 베식타스: 2무 디나모키예프: 2승)

3위 베식타스 1승 4무 승점 7점

(벤피카: 2무 나폴리: 1승 1무 디나모키예프: 1무 )

4위 디나모 키예프 2무 3패 승점 2점

(벤피카: 2패 베식타스: 1무 나폴리: 1무 1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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