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리뷰] '비야 해트트릭' 인천현대제철, 이천대교 꺾고 우승...4연패 달성

[WK리그 리뷰] '비야 해트트릭' 인천현대제철, 이천대교 꺾고 우승...4연패 달성

2016.10.24.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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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현대제철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3년 연속 마주한 이천대교를 꺾고 4연패를 달성했다. 이천대교(V3)를 제치고 가장 먼저 V4 고지를 밟은 인천현대제철이다.

인천현대제철은 24일 오후 7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이천대교와의 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에서 4-0으로 앞서며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발 라인업] 현대제철, 라인업 변화無...이천대교, 이현영 선발

이날 경기서 홈팀 현대제철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민아와 비야, 따이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영주, 유영아, 이세은은 중원을 지켰다. 포백라인은 장슬기, 김도연, 김나래, 김담비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이에 맞서 이천대교는 썬데이를 벤치에 앉힌 채 이현영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문미라와 이은지가 좌우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권은솜과 박지영, 지선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이은미, 심서연, 박은선, 이세진은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전민경이 꼈다.

[전반전] 이천대교, 박은선 부상 악재...'비야+유영아'의 연속골

홈팀 현대제철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현대제철은 전반 9분 김담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측면을 차례로 공략하며 이천대교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이천대교도 깔끔한 태클로 패스의 줄기를 차단하면서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도권은 현대제철의 차지였다.

비야가 폭넓은 활동량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던 현대제철은 전반 16분 비야의 패스를 이어받은 유영아가 문전에서 트래핑 후 돌아들어가며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천대교는 전반 22분 박은선이 발목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고,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현대제철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전반 23분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비야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일격을 가한 현대제철은 전반 27분 따이스의 프리킥을 유영아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벌어지자 전반 30분 지선미를 빼고 김상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천대교는 전반 35분 이현영이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가로막혔고, 전반 36분 만에 권은솜을 빼고 썬데이를 투입하며 또다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천대교는 썬데이가 투입된 뒤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지만, 포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달아나는 현대제철, 따이스 퇴장 변수 등장

현대제철은 후반 4분 비야가 문전으로 기습적으로 쇄도하면서 마무리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후반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이천대교는 후반 9분 이세진을 빼고 서현숙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전반전 막바지에 빛나던 썬데이가 봉쇄되면서 어려움을 맞았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후반 19분 따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현대제철이 수적 열세에 처한 것이다.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천대교로선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현대제철은 곧바로 유영아를 빼고 정설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탄탄한 수비로 이천대교의 추격의지를 무력화시켰고,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비야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채 현대제철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현대제철 (4): 비야(전반 23분, 후반 4분, 후반 34분), 유영아(전반 27분)

이천대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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