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클롭, "리버풀, 더 발전할 수 있다"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10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4위'에 랭크돼있는 리버풀로선 스완지(17위)를 잡고 선두 경쟁 합류를 노려볼만한 기회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레스터 시티(4-1 승)와 첼시(2-1 승)를 꺾은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헐 시티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클롭 감독체제에서 본격적인 닻을 올린 리버풀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속공이 팀에 녹아들면서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스완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을 멈춰선 안 된다. 만족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다음 팀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방심이 최대의 적이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개막 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승격팀' 번리에 무득점으로 충격의 패배(0-2 패)를 당한 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분석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