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MOM' 손흥민,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

'4연속 MOM' 손흥민,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

2016.09.30. 오전 05: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4연속 MOM' 손흥민,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_이미지
AD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려 4연속 MOM이다.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의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였다.

손흥민의 전성시대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하며, E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출전한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로 우뚝 섰다. 외신들도 \"더 이상 의문부호가 달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며 극찬을 쏟아냈고,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왕은 손흥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 \'4연속 MOM\' 손흥민, 토트넘의 확실한 공격 루트

손흥민이 4경기 연속 MOM 기록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스토크 시티(2골 1도움)전을 시작으로 선덜랜드, 미들즈브러(2골)전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로부터 3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다.

만약 모스크바전에서도 MOM을 받으면 4경기 연속이었다. 자격은 충분했다. 손흥민은 지난 모스크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홀로 이끌었고, 경기 후 도움을 기록한 에릭 라멜라(평점 8.0)에 이은 팀 내 2위 평점인 7.9점을 받았다.

아쉬웠던 이 기록이 정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9일 모스크바전 MOM으로 손흥민을 다시 선정했고, 이는 라멜라의 평점이 7.9점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결과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BBC가 선정한 MOM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확실한 공격 루트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를 치르면서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고,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자신감 있는 돌파와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확실한 공격 루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에릭센, 알리, 라멜라 등의 질 좋은 패스를 받아 확실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여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전성시대를 맞이한 손흥민,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

엄청난 효율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서 단 270분만을 소화해 4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치고 EPL \'분당 득점\' 부문에서 1위(68분당 1골)를 차지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서 경기당 4.7개의 드리블 돌파, 3.3개의 키패스, 2.3번의 파울 유도 등을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레 해외 언론들이 손흥민의 활약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 \"손흥민vs아구에로: 토트넘과 맨시티의 키 배틀\"이라는 제목으로 두 선수를 집중조명하며 전격 비교했다. 또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을 상세히 전하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골(토트넘 내 1위), 14회 슈팅(토트넘 내 2위), 34회 드리블(토트넘 내 1위), 박스 안에서 터치 33회(토트넘 내 1위), 찬스 메이킹 10회(토트넘 내 4회)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고, 평균 11.3회의 드리블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최고 기록을 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의 최대 장점을 드리블 돌파를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 미들즈브러전에서 무려 16번의 드리블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드리블 기록이었다. 결과적으로 카운터 어택을 중요시하는 토트넘에 있어서 손흥민은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고, 그만큼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률도 매우 높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경기당 4.7개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에당 아자르(첼시-4.3회), 아드낭 야누자이(선덜랜드-4.2회), 라힘 스털링(맨시티-3.7회), 사디오 마네(리버풀-3.6회) 등 최고의 드리블러를 넘어선 기록이고, 사실상 리그 내 1위 기록이다. 물론 현재 경기당 드리블 성공 1위는 아다마 트라오레(미들즈브러-5회)지만 트라오레의 출전 시간이 40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1위는 단연 손흥민이다.

시즌 초반 이적설을 극복하고 토트넘의 에이스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손흥민의 최고 무기는 드리블 돌파였고, 점차 월드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