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스캔들' 앨러다이스, 67일 만에 英 감독 하차

'부패 스캔들' 앨러다이스, 67일 만에 英 감독 하차

2016.09.28. 오전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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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빅샘\' 샘 앨러다이스(6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결국 \'부패 스캔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러다이스 감독의 상호합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가 부임한 후 고작 67일 만에 발생한 일이다. 공식 경기는 단 1경기다. 그가 떠난 자리는 사우스게이트가 임시 감독으로 메우며 다가오는 4경기(몰타, 슬로베니아, 스코틀랜드, 스페인)를 책임진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은 아시아 국가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위장하고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접근해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여기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파티\'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법 행위에 먼저 나섰고 전임 감독인 로이 호지슨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난했다.

여기서 말하는 서드파티란 선수, 에이전트 외에 제3자(주로 돈 많은 기업 또는 그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또 다른 에이전트)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공동으로 나눠 갖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축구계 자본이 다른 곳으로 유출돼 외부 자본으로 축구계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 언론들은 앨러다이스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FA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렉 클라크 회장과 마틴 글랜 대표이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앨러다이스 감독 소식에 대해 극도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회의가 끝난 후 앨러다이스 감독의 경질이 결정됐다.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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