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일제히 앨러다이스 감독 경질 임박 보도

英 언론, 일제히 앨러다이스 감독 경질 임박 보도

2016.09.27.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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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빅샘' 샘 앨러다이스(6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부패 스캔들'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은 아시아 국가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위장하고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접근해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여기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파티'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법 행위에 먼저 나섰고 전임 감독인 로이 호지슨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난했다.

여기서 말하는 서드파티란 선수, 에이전트 외에 제3자(주로 돈 많은 기업 또는 그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또 다른 에이전트)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공동으로 나눠 갖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축구계 자본이 다른 곳으로 유출돼 외부 자본으로 축구계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 언론들은 앨러다이스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FA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FA가 앨러다이스 경질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늘 아침 그렉 클라크 회장과 마틴 글랜 대표이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앨러다이스 감독 소식에 대해 극도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가 끝난 후 앨러다이스 감독은 곧바로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언론 '더 선' 역시 앨러다이스 감독이 고작 67일 만에 대표팀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렉 클라크 회장이 이 소식에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도 "FA가 텔레그라프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체 영상 및 취재 전문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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