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POINT] '편애는 없다' 흥민-쌍용 향한 슈틸리케의 '경고장'

[명단 POINT] '편애는 없다' 흥민-쌍용 향한 슈틸리케의 '경고장'

2016.09.2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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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까지 프리미어리거 3인방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 4차전 이란 원정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슈틸리케는 명단 발표와 함께 해외파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손흥민도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여기에 감독들과 문제를 일으켰던 기성용과 이청용도 슈틸리케 감독의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먼저 손흥민은 최근 중국과의 1차전에서 물병 걷어차며 많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벤치로 부르자 손흥민은 낙담한 표정으로 들어오며 바닥에 있던 물병을 걷어찼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족을 드러낸 것이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를 지적했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그는 우선 "선수를 평가하는 부분에서 경기력과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올라오고 전체적인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 외적인 행동을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손흥민의 행동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불손한 태도가 바꿔야 한다. 전체 팀 분위기도 생각해야 한다"며 잘못을 지적했다.

기성용과 이청용도 언급됐다. "최근 기성용도 소속팀에서 행동이 좋지 않았다. 이청용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보인다는 점은 본인에게도,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것 없다. 선수단을 모아 놓고 이야기할 것이다. 외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항상 한국 선수들의 태도는 칭찬 받을만 하다. 규율 잡힌 태도는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하는 점이다. 한국축구 수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수를 보고 싶다"며 조언을 건넸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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