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워스트] '슈팅 0개' 박기동, 아직 시간이 필요한 예비역

[클래식 워스트] '슈팅 0개' 박기동, 아직 시간이 필요한 예비역

2016.09.25.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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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박주성 기자= 상주 상무에서 새로운 선수로 거듭난 박기동(27, 전남 드래곤즈)이 아쉬운 활약으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25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에서 수원FC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무승부를 거두며 다음 제주 유나이티드전으로 기회를 미뤘다.

전남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수원이 더욱 거칠게 공격을 시도하며 자연스럽게 전남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때때로 빠른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박기동의 역할이 중요했다. 경기 전 만난 노상래 감독도 이를 강조했다.

노상래 감독은 "박기동은 상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뛴 후 비교적 길게 휴식기를 가졌다. 여기에 부상까지 있었다"며 복귀 후 아쉬운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음가짐이 좋다"며 이번 경기의 활약을 기대했다.

허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박기동은 수원 센터백 임하람과 레이어에게 집중 견제를 당하며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했다. 이는 기록이 설명했다. 박기동은 후반 11분 허용준과 교체될 때까지 단 1개의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아쉬운 모습이다.

이번 시즌 박기동은 상주에서 25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상주의 돌풍이 박기동의 발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활약에 국가대표 차출까지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전남으로 복귀한 후 상주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전남은 다가오는 2일 순천에서 제주와 운명의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이미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어 비교적 전남에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전남이 창단 후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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