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전경기 출전+파듀 칭찬' 이청용, 남은 건 공격포인트

[EPL POINT] '전경기 출전+파듀 칭찬' 이청용, 남은 건 공격포인트

2016.09.23. 오후 5: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EPL POINT] '전경기 출전+파듀 칭찬' 이청용, 남은 건 공격포인트_이미지
AD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순풍이 불고 있다. 앨런 파듀(55) 감독은 패배에도 그를 칭찬했고, 전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공격포인트다.

팰리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선발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파듀 감독의 쓴소리가 예상됐다. 먼저 파듀 감독은 팰리스 홈페이지를 통해 "더 나은 경기를 한 팀이 승리하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우리는 초반부터 좋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청용은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오늘 우리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청용은 데이미언 딜레이니, 웨인 헤네시와 함께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며 이청용을 콕 찝어 칭찬했다.

사실 지난 시즌 이청용은 파듀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윌프레드 자하와 야닉 볼라시에가 주전으로 나서며 이청용은 벤치를 지키거나 짧게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으나 교체가 무려 9회로 총 387분밖에 뛰지 못했다. 풀타임으로 치면 단 4경기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 시작과 함께 선발로 출격한 이청용은 구단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합류한 안드로스 타운센드에게 측면을 내줬으나 중앙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했다. 오히려 중앙에서 이청용의 활약은 빛났다.

간결한 터치와 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경기 연속 이청용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유일하게 찬스를 만든 선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후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이청용은 파듀 감독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고민도 있다. 바로 공격포인트다. 이청용은 아직까지 득점과 도움이 없다. 득점을 담당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도움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기회가 올 때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한다. 팰리스 8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청용. 여기까진 확실한 발전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공격포인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