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진] "새 역사" 윤정환vs"우리는 수원" 서정원, 치열한 맞대결 예고

[FA컵 대진] "새 역사" 윤정환vs"우리는 수원" 서정원, 치열한 맞대결 예고

2016.09.22.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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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새 역사 쓴다" 울산 윤정환 감독vs"수원다운 경기" 수원 서정원 감독.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 CUP 대진 추첨식'을 열고 7라운드(4강)의 대진을 확정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무대에서 울산과 수원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K리그 전통의 명가라 불리는 두 팀이 FA컵 4강 무대에서 만났고,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먼저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수원과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만난 것은 필연이다. FA컵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우리 팀이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가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분위기를 봤을 때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감이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도 역시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마지막 FA컵에서는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 결과를 만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통의 명가 울산이지만 아직까지 FA컵 우승이 없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결승을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일단 수원을 꺾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욕심을 내자고 말했다. 선수들도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FA컵 우승이 없는데 역사를 쓰고 싶다"며 울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수원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이번 시즌 수원은 명가다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고,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이번 FA컵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사람은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울산 원정을 가는데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부상자가 많았는데 대부분 복귀했다. 팀도 살아나고 있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수원다운 경기력 보여주겠다"며 수원다운 경기를 약속했다.

한편, 2016 FA컵은 지난 대회와 달리 결승전이 1,2차전(홈&어웨이)으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까지는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번의 경기를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2016 KEB하나은행 FA CUP 7라운드(4강) 대진(서울, 울산 홈)

-FC서울vs부천FC

-울산 현대vs수원 삼성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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