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리뷰] '고경민 1골 1도움' 부산, 안양 2-0 꺾고 7위 탈환… 6G 무패

[인터풋볼=부산] 이현민 기자= K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의 주인공 고경민이 1골 1도움을 기록,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를 선물했다.

부산은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1라운드에서 후반 40분 고경민, 44분 정석화의 연속골로 FC안양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 승점 39점으로 서울 이랜드를 밀어내고 7위를 탈환했다. 안양(승점 40점)은 6위를 유지했으나 한 경기 덜 치른 부산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라인업] 3-4-3 vs 4-1-4-1 격돌

홈팀 부산은 3-4-3을 가동했다. 전방에 정석화-홍동현-포프, 허리를 용재현-이규성-이정근-최광희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차영환-닐손주니어-김재현, 골문을 구상민이 지켰다.

원정팀 안양은 4-1-4-1을 꺼냈다. 원톱 김효기, 뒤를 서용덕-유수현-김민균-정재희가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에 가솔현, 수비는 구대영-이재억-김진환-안성빈, 골키퍼 장갑을 김선규가 꼈다.

[전반] 우위 점한 부산, 열리지 않는 안양 골문

경기 시작 3분 만에 부산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정석화가 드리블로 안양 문전을 파고들었고, 김선규와 1대1을 맞았으나 드리블이 길어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7분 이규성이 상대 좌측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

안양도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안성빈이 부산 아크 대각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구상민 품에 안겼다. 20분 김민균의 중거리 슈팅은 약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부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포프-홍동현-정석화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26분 정석화가 빠른 역습을 전개, 아크에 있던 포프에게 패스했다. 상대 수비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포프가 직접 슈팅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28분 안양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동현의 패스를 용재현이 왼발 슈팅 한 볼은 김선규가 발로 막았다. 1분 뒤 포프가 아크에서 찬 슈팅 역시 김선규에게 걸렸다.

움츠리고 있던 안양은 후반 33분 코너킥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골망을 흔들기는 역부족이었다.

부산은 전반 37분 홍동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 김선규가 한 번 놓쳤다 다시 잡았다.

안양은 전반 40분 김민균의 패스를 받은 가솔현이 부산 페널티박스 우측 안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됐다.

부산은 막판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고경민-정석화 연속골로 승리한 부산

후반 들어서도 부산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2분 최광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두 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상대 아크에 도달,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이 김선규에게 걸렸다. 8분 아크에서 포프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김선규에게 또 막혔다. 9분 이규성의 코너킥에 이은 김재현의 헤딩슛은 떴다.

안양도 서서히 전진해가며 부산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아크까지 잘 도달하고도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20분 이규성 대신 김영신을 투입했다. 2분 뒤 안양은 정재희를 빼고 브루닝요로 변화를 줬다.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안양은 후반 34분 가솔현을 쉬게 하고 박승일을 넣었다. 부산은 36분 고경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신 포프를 뺐다.

후반 38분 부산은 코너킥에서 닐손이 머리로 넘겨준 볼을 홍동현이 마음먹고 헤딩슛했지만, 옆그물을 스쳤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부산은 후반 40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김영신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경민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43분에는 고경민의 패스를 받은 정석화가 안양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 한 볼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고, 안방에서 축배를 들었다.

[경기결과] 부산, 안양에 2-0 완승… 6G 무패

부산 (2) 고경민(후반40), 정석화(후반43)

안양 (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