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종합 리뷰] '로즈 동점골' 토트넘, 리버풀과 1-1 무승부...손흥민 결장

[EPL 종합 리뷰] '로즈 동점골' 토트넘, 리버풀과 1-1 무승부...손흥민 결장

2016.08.27. 오후 1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EPL 종합 리뷰] '로즈 동점골' 토트넘, 리버풀과 1-1 무승부...손흥민 결장_이미지
AD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니 로즈의 동점골에 힘입어 리버풀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손흥민(24)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리버풀은 1승 1무 1패(승점 4),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 포체티노 vs 클롭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리버풀은 빠르다. 그들은 좋은 조직력을 갖췄고, 카운터어택을 사랑한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대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고, 점유율을 가져가고, 상대 진영에서 경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우리는 다른 철학을 가진 다른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지난 번리 전에 패배를 당했고, 이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토트넘 분명 그들의 방식과 그들의 스타일에 대한 신념이 있다. 그들은 (지난 시즌과) 많은 변화가 없고,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들을 갖췄다. 큰 차이점이 있다면 알리 대신에 얀센을 최전방에, 케인을 10번의 위치에 둔다는 것이다. 이 경기는 우리의 지난 두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을 가하는 팀이고, 우리는 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들이 강하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역시 강하다.

[선발명단] '손흥민 벤치' 토트넘, 에릭센-알리-라멜라 2선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케인이 출격했고, 2선에서 에릭센, 알리, 라멜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에서 완야마, 다이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로즈, 베르통언, 알데르베이럴트, 워커가 구축했다. 골문은 부상 중인 요리스를 대신해 포름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에 쿠티뉴, 피르미누, 마네가 나섰고, 미드필드진에 베이날둠, 헨더슨, 랄라나가 포진됐다. 수비는 밀너, 마팁, 로브렌, 클라인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미뇰렛이 꼈다.

[전반전] 포름의 선방쇼...밀너의 PK골로 앞서가는 리버풀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경기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먼저 공격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4분 피르미누가 베이날둠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반대편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쇄도하던 쿠티뉴가 스피드를 살려 슈팅을 했지만, 포름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강하게 때린 슈팅을 미뇰렛이 펀칭해냈다.

리버풀이 다시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베이날둠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마네가 슈팅했지만, 포름이 막아냈고, 쿠티뉴가 세컨드 볼을 잡기 위해 쇄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리버풀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리버풀은 연이은 침투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갔지만, 포름이 엄청난 선방쇼를 이어가며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쿠티뉴가 중앙으로 치며 슈팅한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벗어났고, 전반 25분 마네가 반대편으로 크로스한 공을 쿠티뉴가 가슴으로 잡아 오른발로 때린 공도 포름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에 불운까지 겹쳤다. 오른쪽 수비수 워커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전반 28분 그를 대신해 얀센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얀센의 투입 후 토트넘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전반 막판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피르미누가 라멜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키커로 나선 밀너가 완벽히 마무리하며 한 점 앞서나갔고, 전반은 1-0 리버풀의 리드 속에 종료됐다.

[전반 기록]

점유율: 49%-51% / 슈팅: 4-6 / 유효 슈팅: 1-3 / 패스 성공률 71%-74% / 코너킥 2-1 / 오프사이드 0-3 / 선방 2-1 / 파울 6-11 / 경고 1-2 / 퇴장 0-0 /

[후반전] 로즈의 동점골...손흥민은 결장

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1분 피르미누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연결한 공을 베이날둠이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공이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리버풀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너가 올린 공을 마팁이 헤딩한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 클라인의 슈팅은 포름이 막아냈다.

완벽한 찬스도 있었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베이날둠이 찔러준 패스를 랄라나가 잡았고, 곧바로 크로스한 공을 마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오랜 만에 공격했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이어가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했고, 에릭센이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이 높게 솟구쳤다. 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 19분 라멜라의 프리킥 슈팅과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 슈팅 모두 미뇰렛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흐름이 토트넘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리버풀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쿠티뉴를 빼고 오리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 변화는 리버풀보단 토트넘 쪽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혼란의 틈을 타 토트넘이 동점골을 만든 것.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이어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한 공을 로즈가 잡았고, 왼발로 슈팅한 공이 발 바깥 부분에 빗겨 맞으며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토트넘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8분 케인을 빼고 오노마를 투입해 공격에 또 다시 변화를 줬다. 이에 리버풀도 후반 43분 마네를 대신해 스터리지를 넣었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공방전을 이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토트넘 홋스퍼(1): 로즈(후반 26분)

리버풀(1): 밀너(전반 43분, PK)

[인터 MOM] 대니 로즈

오른쪽의 워커는 빠졌지만, 왼쪽에 로즈가 있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왼쪽 측면을 공략했던 로즈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