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POINT] '화력 폭발' 신태용호, 손흥민 없이 이룬 값진 성과

[올림픽팀 POINT] '화력 폭발' 신태용호, 손흥민 없이 이룬 값진 성과

2016.07.30.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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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하 한국)이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국은 3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친선전에서 문창진(2골), 류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최종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가올 브라질 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청신호를 켰다.

현재 가벼운 부상 중이거나 몸이 완전치 않은 일부 선수,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 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제외한 최정예를 가동했다. 특히 와일드카드인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최전방 황희찬 2선에 류승우-문창진-권창훈이 받쳤다.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박용우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스웨덴과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살아났다. 전반 12분 류승우가 중거리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16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슈팅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26분 상대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뚫렸고, 선제골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상대 골키퍼에게 걸러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38분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슈팅 한 공이 막혔지만, 문창진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3분 뒤 황희찬의 패스를 문창진이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 1, 2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몰아쳤다. 후반 8분 황희찬이 저돌적으로 상대 아크를 파고들었고, 흐른 볼을 류승우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11분에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중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25분 권창훈, 30분 황희찬의 연이은 슈팅이 상대를 위협했다. 33분 권창훈이 상대 대각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교체를 통해 컨디션 점검에도 주력했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교체로 들어와 활발히 움직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현재 몸 상태라면 신태용호에 합류해서 공격진들과 충분히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피지컬과 결정력을 지닌 석현준도 부상을 털어낸다면 공격에서 쓸 카드가 많아지고 전술적으로 다양함을 더할 수 있다. 본선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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