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POINT] 손흥민 홀로 버거웠던, 토트넘의 가벼움

[ICC POINT] 손흥민 홀로 버거웠던, 토트넘의 가벼움

2016.07.26.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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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손흥민(24)이 시즌 첫선을 보였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고, 영국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 2선 우측 공격수에 배치됐다. 그러나 상대가 전략적으로 잘 맞섰고, 뭔가 보여주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유벤투스가 유리하게 끌고 갔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디발라, 14분 베나티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수비 불안이 계속되다 보니 전방으로 나아가는 빌드업은 엄두조차 못 냈다. 이 흐름은 중반까지 계속됐다.

중반 이후 토트넘은 측면 돌파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8분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캐롤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을 시도하는 타이밍이 빨라 공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은 너무 가벼웠다. 손흥민 홀로 해결하기에 유벤투스 수비진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조직적으로 수비가 잘 갖춰져 있었다. 게다가 전방의 얀센, 2선에 함께 배치된 샤들리, 캐롤과의 연계, 미드필더인 완야마, 메이슨의 패스 공급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수비가 불안하니 팀 전체가 자리를 못 잡고 불안했다. 전반 막판까지 토트넘은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유벤투스가 45분을 완벽히 압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은 예들린과 교체됐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45분이 허무하게 흘러갔다. 오히려 후반에 라멜라가 들어오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만회골까지 넣었다. 패했지만, 전반과 후반 다른 경기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주전에서 밀렸다. 이미지 세탁을 위해 이번 프리시즌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오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마지막 기회다. 이 경기를 끝으로 브라질 리우로 향한다.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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