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 이슈] 상하이, 715억 쏟은 헐크 부상에 '난감'

[CSL 이슈] 상하이, 715억 쏟은 헐크 부상에 '난감'

2016.07.11.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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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상하이 상강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붓고 영입한 헐크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 10일 상하이 스타디움서 열린 허난 젠예와의 2016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경기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말 제니트에 5580만 유로(약 715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급하고 헐크를 공식 영입한 상하이 상강은 이번 허난 젠예를 상대로 처음 출격시켰다.

경기장을 찾은 상하이 상강 홈 팬들은 헐크 캐릭터 복장과 가면을 착용하는 등의 모습으로 그의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선발 출격한 헐크는 자신의 가치를 곧장 입증했다. 전반 9분 만에 우 레이의 패스를 받아 간결하게 마무리 지으며 화려한 중국 무대 데뷔를 알렸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헐크는 상대와의 충돌 직후 무릎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21분 들것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로써 헐크의 중국 무대 데뷔전은 21분으로 끝나고 말았다. 데뷔 골까지 기록하며 화려한 중국 생활 시작을 알리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를 21분밖에 그라운드에서 보지 못한 것이다.

헐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상하이 상강은 엘케손의 골 등이 터지며 5-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완승에도 불구하고 헐크의 부상으로 인해 상하이 상강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상하이 상강의 스반 고란 에릭손 감독은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소식은 헐크의 부상이다.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헐크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그 역시 문제가 생기지 않길 원하고 있다"라고 해 헐크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다음 경기가 더비라는 것은 더욱 상하이 상강을 신경쓰게 만든다. 상하이 상강은 17일 지역 라이벌 상하이 선화와 경기를 갖는다. 뎀바 바와 프레디 구아린이 속한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헐크를 내세워 맞서려 한 상하이 상강의 계획마저 차질이 생기게 됐다.

사진=상하이 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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