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지친 성남,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다

[클래식 포커스] 지친 성남,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다

2016.06.27.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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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박주성 기자= 성남FC가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성남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울산현대전에서 김태환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기록했다. 성남은 이번 패배로 다득점에서 앞선 상주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이 경기에서 성남 선수들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과 후반 초반까지 성남 특유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자 급격히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울산의 측면 플레이가 살아났고, 김태환이 페널티킥을 만들며 승리를 가져갔다.

실제로 성남의 베스트 11은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핵심선수인 티아고, 황의조, 피투, 장학영, 김동준은 1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박용지, 안상현, 윤영선, 이종원도 무려 14경기에 나왔다. 김두현, 김태윤, 이태희도 10경기 이상을 뛰었다. 교체자원과 비교하면 많은 경기에 나섰다.

김학범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우리팀은 한 걸음 더 뛰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점은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 리그를 치르는데 빨리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 로테이션에 대해서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많이 하고 있다. 연결과정에서도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당하고 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미스가 많아지며 불필요한 체력소모가 많다"고 털어놨다. 김학범 감독이 강조하는 '한 걸음 더 뛰는 축구'가 체력적인 문제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시즌 초반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전북현대, FC서울의 2강 체제를 위협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2무 3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순위는 어느새 6위가 됐다. 이제는 우승 경쟁이 아니라 상위 스플릿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앞으로 다가오는 일정도 성남을 도와주지 않는다. 29일(수) 서울 원정을 떠나고, 2일(토) 전남 원정을 떠난다. 경기 전 만난 김학범 감독도 "경기 일정이 일수토(일요일-수요일-토요일)라 걱정이 많다. 휴식 기간이 이틀 밖에 되지 않는다. 더위 때문에 훈련도 못한다. 서울, 전남전이 붙어있어 고비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성남이 체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위기에 빠졌다. 김학범 감독의 머릿속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과연 김학범 감독이 어떤 방법으로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이 첫 번째 위기에 빠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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