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리뷰] '유종의 미' 콜롬비아, 미국에 1-0 승...3위로 마무리

[코파 리뷰] '유종의 미' 콜롬비아, 미국에 1-0 승...3위로 마무리

2016.06.26.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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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콜롬비아가 미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며 결승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랜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4위 결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개막전 승리를 재현해보이면서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발 라인업] 뎀프시vs하메스, 양 팀 에이스 격돌...하워드 선발

미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다. 최전방에 뎀프시와 우드가 선발 출전했고, 베도야, 브래들리, 존스, 자데스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오로스코, 베슬리, 카메론, 예들린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하워드가 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바카가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카르도나, 로드리게스, 콰드라도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토레스와 셀리스가 지켰으며, 파브라와 무리요, 사파타, 아리아스는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오스피나가 지켰다.

[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팽팽한 균형 깬 바카의 발끝

콜롬비아가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가던 콜롬비아는 전반 9분 콰드라도가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며 빈틈을 노렸지만 주변에 공을 이어받을 선수가 없었고, 전반 11분에는 로드리게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미국도 전반 15분 베도야의 크로스를 뎀프시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등 콜롬비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전 중반 이후 거친 몸싸움이 오가면서 그라운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콜롬비아는 전반 23분 로드리게스가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31분 콜롬비아에 의해 깨졌다. 로드리게스가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아리아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바카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일격을 당한 미국은 전반 막바지까지 콜롬비아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그러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추격에 박차 가하는 미국, 그러나 지지부진한 공격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미국은 후반 5분 뎀프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오스피나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콜롬비아도 후반 11분 로드리게스가 문전에서 찬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은 슈팅이 나란히 골대를 강타하며 한 차례씩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콜롬비아는 후반 14분 콰드라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1분 뒤에는 미국의 우드가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다. 득점이 절실한 미국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콜롬비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28분 콰드라도를 빼고 모레노를 투입했고, 미국도 베도야를 빼고 풀리시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공격진의 변화도 경기 내용에 큰 차이를 가져다주진 못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골문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고, 후반 47분 오로스코와 아리아스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나란히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결국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미국 (0)

콜롬비아 (1): 바카(전반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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