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EPL, 이적시장엔 차가운 바람이 분다

'브렉시트' EPL, 이적시장엔 차가운 바람이 분다

2016.06.25.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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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했다. 이제 남은 것은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의 후폭풍이다.

영국 언론 \'BBC\'는 25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하며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구단들이 이적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72%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51.9%를 차지했다. 당초 여론조사에선 잔류가 근소하게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탈퇴가 결정됐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영국 리그엔 어떤 일이 발생할까?

살포드 대학교의 스포츠 기업 사이먼 채드윅 교수는 이적료와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먼 교수는 \"구단들은 선수 영입을 위해 급격히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스포츠는 유럽 연합의 근거를 두고 발전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내 생각엔 매우 불안정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최소 5년에서 10년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이먼 교수는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이다. 우리는 몇 시간 내 파운드의 가치가 급락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선수들의 영입이 앞으로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해 선수들이 받는 급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그렉 다이크 회장 역시 \"영국 축구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영국으로 올 수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만약, 영국 선수들이 1군에 증가한다면 이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유럽 선수들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축구계 전반에도 상당한 흔들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름 이적시장부터 이 흔들림은 이적시장 판도에 균열음을 낼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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