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듀 감독, "이청용, 벌금 징계 받는다"...결별 유력

파듀 감독, "이청용, 벌금 징계 받는다"...결별 유력

2016.05.06.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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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사실상 결별이 유력하다.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과 앨런 파듀 감독의 골이 깊어졌다. 파듀 감독이 공식적으로 이청용에게 벌금 징계를 내리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상황은 이렇다. 이청용은 최근 한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당시 이청용은 경기 출전과 관련해 파듀 감독에게 당했던 굴욕적인 한 사건을 설명했고,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했다.

문제는 이청용의 이 발언이 그대로 영문으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얼마 안 있어 영국 주요 매체는 일제히 이청용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고, 상황이 급격하게 안 좋은 쪽으로 흘렀다. 특히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에 대한 비판을 한 이청용이 올 여름 팰리스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러나 이청용의 생각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이 사태는 이청용이 어떻게 훈련했는가에 달려 있고, 프로들은 가끔 자신들을 돌아보지 않는다\"며 이청용을 비판했다.

결국 파듀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이청용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를 앞둔 파듀 감독은 \"이청용이 나에 대한 비판을 한 것에 대해 번역의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 중 상당 부분은 단순한 번역상의 오해가 아니었다. 이청용은 벌금 징계를 받을 것이다. 잘못된 발언으로 선수단에 혼란을 초래했다. 다른 선수들도 이청용의 징계로 교훈을 얻길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이청용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이어 파듀 감독은 \"감독, 동료, 구단 스태프들을 향해 비판하고 싶다면 클럽하우스 내에서 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나를 찾아와라.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덧붙였다.

파듀 감독의 이번 공개 발언으로 이청용과 팰리스는 사실상 결별이 유력하다. 이미 영국 매체들은 파듀 감독을 비난한 이청용이 이번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 전했고, 남은 리그 경기와 FA컵 결승전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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