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음 시즌 웸블리서 UCL 개최 가능성↑

토트넘, 다음 시즌 웸블리서 UCL 개최 가능성↑

2016.05.02.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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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시즌을 진행 중이지만, 토트넘은 현재 승점 69점 리그2위로, 사실상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생겼다. 새 경기장 건설을 위해 다음 시즌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의 북쪽 스탠드 일부분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현재 2018-19 시즌 개장을 목표로 6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 중이다. 스탠드 제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생각한 방안은 바로 웸블리 스타디움의 임시 사용이다. 화이트 하트레인에 임시 좌석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은 결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CL 경기를 치르는 것을 최우선 선택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일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경기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과 영국축구협회(FA)는 토트넘의 UCL 홈경기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 체결이 상당히 근접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17-18시즌에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일시적으로 토트넘의 홈경기를 치르길 바라고 있다"면서 "새로운 구장 건설이 지연될 것을 대비해 한 시즌 당 2,300만 파운드(약 383억 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안을 놓고도 FA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첼시도 스탬포드 브릿지 증축 기간에 웸블리 스타디움을 이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처럼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토트넘의 한 시즌 임대가 첼시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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