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패한 클롭, "완성된 요리가 싱크대로"

아쉽게 패한 클롭, "완성된 요리가 싱크대로"

2016.04.29. 오전 06: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아쉽게 패한 클롭, "완성된 요리가 싱크대로"_이미지
AD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비야레알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완성된 요리가 싱크대로 던져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버풀은 오는 29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부담을 안은 채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리버풀은 비야레알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후반전까지 고요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1분여 앞두고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47분 비야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에게 완벽한 오픈 찬스를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클롭 감독도 어이없다는 듯 쓴 웃음 지어보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몹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92분에 역습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투레를 넘기는 스루패스로 공격을 전개했고, 역습 시 모레노는 어느 곳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완성된 요리가 싱크대로 던져졌다"며 결과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실점한 미뇰렛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비야레알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행복하지 않은 결과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홈에서 팬들을 생각하며 뛰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다음달 6일 오전 4시 5분 비야레알을 홈구장 안필드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2차전 경기를 치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