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밝힌 '박지성의 위대함'...그리고 맨유전

손흥민이 밝힌 '박지성의 위대함'...그리고 맨유전

2016.04.08.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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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과거에 활약했던 박지성을 떠올렸다. 손흥민에게 박지성은 영웅 그 이상의 존재였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서 리버풀에 비기며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했고,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69점)과의 격차는 7점차로 벌어졌다. 만약 맨유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꿈을 접어야할 수도 있다. 반면 맨유는 에버턴을 꺾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4점)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고, 4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둔 손흥민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맨유이기 때문이다. 특히 맨유는 손흥민이 유년시절 영웅으로 생각했던 박지성이 뛰었던 팀이었다. 손흥민은 8일 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박지성의 엄청난 팬이었다. 자라면서 그의 플레이를 엄청 많이 봤다\"고 맨유전을 앞두고 박지성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박지성인 은퇴이후, 현재 런던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런던에서 종종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은 \"현재 박지성은 내 좋은 친구다. 나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5년 전 아시안컵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내겐 엄청난 일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내게 매우 잘해줬다\"며 박지성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이어 \"(박지성과 이영표 등)이와 같은 선수들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세계에 한국 축구를 널리 알렸다. 나는 현재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고, 한국 선수들이 가진 자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만큼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중요하다\"며 박지성과 이영표처럼 한국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가올 맨유전에 대해선, \"나는 지난 주말 리버풀을 상대로 우리가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비겼다. 우리는 지금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하고, 우리 모두 맨유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맨유전에서 꼭 승점 3점을 챙길 것을 다짐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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