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우승후보?’ 토트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맨시티전

[EPL 프리뷰] ‘우승후보?’ 토트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맨시티전

2016.02.14.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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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리그 2위로 등극한 토트넘 핫스퍼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엔 아직 무언가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만약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2위, 맨시티는 47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이 한경기 결과에 따라 2위에서 4위 또는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서 왓포드를 꺾었고, 승점 48점으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반면 맨시티는 홈에서 레스터 시티에 1-3으로 완패했고, 4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선두 레스터 추격과 최종 순위를 위해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 토트넘엔 아직 어색한 ‘우승 후보’란 타이틀







토트넘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3경기가 남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간 시점에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도 조금씩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 우승 후보란 타이틀은 아직 어색한 게 사실이고, 그들의 우승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었고, 항상 중상위권만을 유지하던 팀으로 기억됐기 때문이다.



사실 토트넘이 2위란 순위를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외적인 요소가 더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이에 토트넘의 성적이 반등 효과를 얻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토트넘에 ‘우승 후보’란 타이틀은 아직 어색하고, 그런 의미에서 맨시티전 승리가 더욱 필요하다. 토트넘이 만약 맨시티를 꺾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고, 토트넘에 대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기에 충분하다.



# 맨시티와의 악연 끊은 토트넘







양 팀은 이미 전반기에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토트넘은 그 맞대결에서 맨시티와의 악연을 끊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자신의 홈에서 치러진 맨시티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케빈 데 브루잉에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4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대승을 통해, 맨시티만 만나면 대량 실점을 허용했던 치욕의 과거를 지울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맨시티를 만나는 토트넘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당시 승리는 우리에게 믿음을 줬고, 우리의 스스로와 자질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또 다시 승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부상 병동’ 맨시티...그리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이번 경기의 변수는 맨시티의 부상자 명단이다. 맨시티는 무려 7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자가 상당하다. 사냐, 망갈라, 델프, 나스리, 나바스, 데 브루잉, 보니 등이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실바는 괜찮다”며 부상자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빈센트 콤파니의 복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콤파니가 지난 3주 동안 문제 없이 회복에 임했다. 그는 리저브 경기에서도 45분간 출전하며 감각을 키웠고,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토트넘 전에서 콤파니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반면 토트넘의 전력누수는 맨시티에 비해 적은 편이다. 클린턴 은지와 얀 베르통언 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베르통언의 결장은 뼈아프지만 최근 비머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확률이 크다.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 경기 프리뷰에서 “에릭 라멜라가 선발로 나오며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예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영국 언론 ‘가디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LES)’ 등은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하고 있어, 더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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