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팬들이 경기 중 테니스공을 던진 사연

도르트문트 팬들이 경기 중 테니스공을 던진 사연

2016.02.10.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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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도르트문트 팬들이 경기장에 테니스공을 집어 던졌다. 축구경기장에 테니스공이 등장한 사연은 뭘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팬들이 티켓 가격을 지키기 위해 경기장에 테니스공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0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서 발생했다. 이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3-1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많은 도르트문트 팬들은 전반 20분 스탠드에서 티켓값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향해 테니스공을 던졌다. 이에 선수들도 경기장의 테니스공을 치우는데 동참하며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경기장에 현수막을 통해 '축구는 반드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터무니 없이 높은 이번 경기의 티켓 값에 대해 항의했다.



최근엔 잉글랜드의 리버풀 팬들도 상승하는 티켓 값에 대해 경기 중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약 1만 명의 팬들은 후반 32분 단체로 경기장에서 퇴장하며 가격에 대해 항의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부터 시즌권 가격이 무려 1000파운드(약 176만 원)로 인상돼 구단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의 거친 항의로 리버풀 구단은 티켓 가격에 대한 인상은 다시 재조정에 논의를 시작하며 팬들의 화를 달래고 있다.



유럽축구가 치솟는 티켓 가격으로 경기장의 온도가 뜨겁게 상승하고 있다. 과연 팬들의 바람처럼 티켓 가격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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