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판 할, "퍼거슨의 첫 시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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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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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다음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맡는다는 소식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좀 더 자신을 믿어줄 것을 당부했다.



맨유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제시 린가드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디에고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러나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무승부를 거뒀다는 소식보다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이 부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더 궁금했던 모양새다.



판 할 감독은 이런 현지 언론들의 태도가 불쾌했다. 판 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당신들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는가? 왜 내가 당신들이 만들어낸 스토리에 답변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것(무리뉴 감독 부임)에 답변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엉뚱하게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현지 취재진들이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먼저 꺼냈다. 이날 맨유는 후반 막판 디에고 코스타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취재진들은 ‘퍼거슨 타임(추가시간에 강했던 맨유를 비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당신들이 쓰고 싶은 대로 기사를 써라. 다만 당신들은 퍼거슨 감독의 첫 번째 시즌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첫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던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자신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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