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 서울, 전북 독주 막을 '막강 전력'

'폭풍영입' 서울, 전북 독주 막을 '막강 전력'

2016.02.08.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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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벌써부터 기대되는 시즌이다. 지난 시즌 ‘절대 1강’으로 평가받던 전북 현대가 더욱 강해진 상황에서 이번 시즌에는 FC서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개막전이 이렇게 기대되는 시즌은 처음이다. 그 이유는 K리그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폭풍영입을 진행하며 더욱 강력해진 서울이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시즌은 전북의 독주였다. 전체적으로 K리그의 이적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북만이 유일하게 투자를 진행했고, 시즌 전부터 ‘1강’으로 평가받았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절대 1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 전북이 더욱 강해졌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보경을 비롯해 김신욱, 이종호, 고무열, 최재수, 로페즈, 파탈루, 임종은 등을 영입하며 사실상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에 축구 전문가들은 올해도 전북의 독주를 예상하며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전북의 독주를 지켜볼 수 없는 팀이 있었다. 바로 서울이다. 지난 2012년 리그 우승이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서울이 이번 시즌에야 말로 전북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언하며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최강희 감독과 정면승부를 예고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데얀을 비롯해 유현, 신진호, 주세종, 조찬호, 정인환 등을 영입했다.



# 이동국+김신욱에 맞서는 K리그 최강의 화력!



물론 이동국, 김신욱이 버티고 있는 전북의 공격력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 역시 만만치 않다. 어쩌면 조합과 밸런스라는 측면을 놓고 보면 K리그 최강 화력이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먼저 3-5-2 포메이션에서는 스피드가 좋은 아드리아노와 결정력이 좋은 데얀을 조합할 수 있고, 그 뒤를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박주영이 나설 수 있다.



다른 공격수들도 즐비하다. ‘슈퍼매치의 사나이’ 윤주태가 더욱 성장해 주전을 노리고 있고, 윤일록, 조찬호 등의 공격수들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다카하기, 신진호는 서울의 화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 서울이 더 강해진 이유, 중원과 수비의 안정화



현재까지 보면 서울의 막강한 공격진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이 더 무섭고 강해진 이유는 알찬 보강을 진행한 중원과 수비에 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하던 신진호와 부산 아이파크의 실질적인 에이스 주세종의 가세는 엄청난 힘이다. 이 두 선수가 가세함에 따라 몰리나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고, 다카하기와 함께 짜임새 있는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도 넘친다. 새로 가세한 신진호와 주세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기존 오스마르, 박용우도 언제든지 이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한 박용우가 더욱 성장했다는 점이 큰 힘이다.



수비도 강해졌다. 이웅희와 김용대의 이탈을 아쉽지만 이웅희의 공백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인환이 메울 수 있게 됐고, 김용대의 공백 역시 더욱 성장한 유상훈과 새로 영입된 유현으로 채울 수 있다.



확실히 전북이 강하다. 그러나 서울의 전력 역시 강해졌고, 어쩌면 리그 우승이 절실한 서울이 2012년 이후 K리그를 평정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사진=FC서울,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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