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리뷰] 인터밀란, ‘꼴찌’ 베로나와 3-3 무승부 굴욕...3위 도약 실패

[세리에 리뷰] 인터밀란, ‘꼴찌’ 베로나와 3-3 무승부 굴욕...3위 도약 실패

2016.02.07.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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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 인터밀란이 최하위 헬라스 베로나와 무승부를 거두며 3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보냈다.



인터밀란은 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스타디오 마크안토니오 베테고디서 열린 베로나와의 2015-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키에보 베로나와의 경기서 3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인터밀란은 이제 연승을 노렸다. 이에 올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에데르를 선발 투입했고 이와 함께 호드리고 팔라시오 마우로 이카르디를 공격에 배치했다.



경기 시작은 좋았다. 전반 8분만에 마르셀로 브로죠비치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헤이손 무리요가 헤더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심은 화를 불렀다. 4분 뒤 코너킥 상황서 루카 마로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필립 헬렌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다시 4분 뒤, 이번에도 세트피스에 무너지고 마는 인터밀란이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서 마로네의 크로스를 에로스 피사노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골을 뽑아낸 것.



8분 만에 역전까지 허용한 인터밀란은 전열을 재정비하기 시작했고 전반에만 8개의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다급함만 계속됐다.







결국 전반을 뒤진 채로 마친 인터밀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 공세에 나섰다. 팔라시오스와 이카르디를 중심으로 공격을 거듭했고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베로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와 전방을 향한 패스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결정을 짓지 못한 문제는 부메랑이 됐고 인터밀란에게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후반 12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투로 이오니타가 날카로운 헤더 슛으로 베로나에게 세 번째 골을 안긴다. 마로네는 이 골로 세 번째 도움을 기록해 인터밀란에게 악몽이 됐다.



세 번째 실점까지 한 인터밀란의 더욱 다급해 졌고 다행히 후반 16분 이카르디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린다.



이후 베로나의 체력 고갈을 틈 탄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반 페리시치가 기다리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동점 이후 더 이상 골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베로나의 질베르투에게 골 포스트를 맞는 슛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다. 결국 양 팀은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다.



다행히 패배는 모면했지만 인터밀란은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3위 피오렌티나를 끌어내리지 못했고 5위 AS로마에 추격까지 허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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