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토트넘, 우승위해 넘어야할 2월 ‘죽음의 5연전’

[EPL 포커스] 토트넘, 우승위해 넘어야할 2월 ‘죽음의 5연전’

2016.02.07.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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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등극했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한 우승경쟁자가 되기 위해선 2월의 마지막 칼바람을 견뎌야 한다.



토트넘은 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트리피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점)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다.



토트넘이 정말 일을 낼 모양이다. 왓포드전까지 포함해 리그 4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2위로 올라섰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1위 레스터 시티(승점 53점)과의 승점 차가 5점이 나는 상황이지만, 아직 13경기가 남아있어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순위만 놓고 본다면 '우승 경쟁자'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 흐름도 좋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이후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25라운드서 2위에 등극함으로써 자신들의 자격을 입증했고, 1960-61 시즌 이후 55년 만에 우승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작 토트넘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왓포드전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너무 먼 일에 대해 말하기보단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우승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처럼 토트넘은 우승을 논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기 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았고, 토트넘엔 중요한 2월의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토트넘은 리그와 더불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 참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이미 2월에 2경기를 치렀음에도 남은 약 20일의 기간 동안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본격적으로 3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말 그대로 죽음의 5연전이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시티와의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피오렌티나와의 유로파리그 32강 원정 1차전(1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16강전(21일), 피오렌티나와 2차전(26일), 스완지 시티전(28일)을 차례로 치러야 한다. 특히 FA컵을 사이로 둔 피오렌티나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는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진정한 ‘우승 경쟁자’로 평가받기 위해서 꼭 넘어야할 2월의 5연전. 토트넘이 이 죽음의 5연전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잇고, 55년 만의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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