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부산, 강등 위기? ‘세트피스-이범영이 있다’

[K리그 포커스] 부산, 강등 위기? ‘세트피스-이범영이 있다’

2015.12.01. 오전 0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K리그 포커스] 부산, 강등 위기? ‘세트피스-이범영이 있다’_이미지
AD




[인터풋볼=부산] 이현민 기자= 노는 물이 다르다는 걸 보여줄 시간이 왔다. 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가 챌린지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1차전 12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 2차전 5일 부산구덕운동장)를 가진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11위로 마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상대는 막강화력을 과시하며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온 수원FC다. 최근 15경기 무승으로 승리 DNA를 잃어버린 부산 입장에서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기세가 좋은 수원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최영준 감독은 “수원은 기동력이 좋고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은 팀이다. 분위기나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인정하면서, “상대를 연구했고, 준비는 끝났다. 우리 역시 승리만 없었을 뿐 힘든 과정을 거쳐오며 조직적이 다져졌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붙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지난달 22일 전남 드래곤즈(1-1무)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28일 울산 현대(1-2패)와의 38라운드에서 보여준 부산의 경기력은 이전과 달랐다.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다. 전남은 주세종, 울산은 홍동현이 아크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 갈증을 해소했다. 둘은 직접 프리킥 외에도 먼거리에서 동료를 향한 정확한 프리킥, 코너킥으로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두 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했지만, 수문장 이범영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전남을 상대로 6개 유효슈팅 중 5개, 울산 원정에서는 유효슈팅 12개 중 10개를 막았다. 울산전에서는 김신욱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범영을 포함한 주장인 이경렬, 최고참 최광희는 후배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자존심을 구겼지만, 더 이상 추락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물론 핸디캡도 있다. 주전 공격수인 이정협이 발목부상으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것 또한 최영준 감독인 제로톱이라는 비장의 카드로 타개해나간다는 목표다. 1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2차전을 한결 여유 있게 치를 수 있다. 부산 축구의 성지 구덕운동장에서 많은 팬의 성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이 비장의 무기로 클래식의 무서움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