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없는 부상’ 스터리지, 재목에서 계륵으로 전락할 위기

‘쉼표 없는 부상’ 스터리지, 재목에서 계륵으로 전락할 위기

2015.11.27.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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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한 때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격 갈증을 풀어줄 재목으로 떠올랐던 다니엘 스터리지(26, 리버풀). 계속되는 부상으로 이제는 계륵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격 라인의 파괴력이 다소 부족하다. 대니 잉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명을 받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로베르트 피르미가 최근 경기력이 슬슬 물이 오르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스터리지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 2013-2014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모습은 기대를 품게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복귀했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 만큼 몸 상태가 회복됐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유리몸 성향이 다시 꿈틀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터리지가 지롱댕 보르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고, 클롭 감독은 “부상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슈팅 연습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스터리지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 쯤 되면 희망이 아니라 계륵이다. 매번 필요한 상황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팀에 어떠한 도움이 안 되고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 마크 로렌슨도 스터리지의 유리몸 성향에 일침을 가했다. 로렌슨은 “스터리지가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경기를 뛸지 모르겠다. 부상이 계속된다면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서 내보낼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팀의 공격 갈증을 해결해 줄 재목으로 떠올랐던 스터리지. 클롭 감독 역시 “리버풀 감독 부임 후 스터리지를 유심히 지켜봤는데 상대를 압도하는 놀라운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스터리지를 100% 믿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강한 유리몸 성향이 스터리지의 발목을 붙잡고 있고, 이제는 계륵으로까지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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