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프리뷰] ‘피곤에 지친’ 토트넘, 손흥민의 번뜩임이 필요해!

[유로파 프리뷰] ‘피곤에 지친’ 토트넘, 손흥민의 번뜩임이 필요해!

2015.11.26.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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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원정길에 올랐다. 모두가 지칠 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토피크 바흐라모프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UEL) J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상대는 지난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카라바흐. 하지만 토트넘의 승리를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다. 특히 카라바흐는 터키와 이란에 인접한 아제르바이잔을 연고로 한 팀으로 런던과는 3,798KM나 떨어져 있다. 비행기로는 6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그러한 이유로 카라바흐전에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수 없다. 이미 첼시와의 경기를 고려해 워커, 로스, 뎀벨레 등 지친 선수들을 원정길에 데려오지 않았다. 여기에 주전급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경기에 선발로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선발 배제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피곤에 지쳐있는 토트넘. 이럴 때 일수록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손흥민이 맡을 확률이 높아졌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카라바흐는 손흥민에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9월에 치러진 카라바흐와의 UEL 1차전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었고,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성공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에도 케인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손흥민도 당시 경기를 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5일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홈 데뷔전에서 2골을 넣어 믿기 힘든 경험을 했다. 팀에 골이 필요한 시점에서 내가 골을 기록하고, 팀까지 승리해 매우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먼 원정거리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승리하겠다. 득점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팀이 지쳐있을 때 부상에서 복귀해 출전 준비를 마친 손흥민. 그가 카라바흐와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토트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금 이 순간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손흥민과 그의 번뜩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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