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지동원,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맹활약' 지동원,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2015.10.13.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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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아시안컵 준우승국 한국(FIFA 랭킹 53위)이 골드컵 준우승국 자메이카(57위)를 완파하고 A매치 4연승을 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서 지동원, 기성용(페널티킥), 황의조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 라오스, 레바논, 쿠웨이트를 차례로 제압한 것을 비롯해 A매치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승의 일등공신은 지동원이었다. 전반 35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10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성용의 추가골을 도왔다. 18분엔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황의조의 A매치 데뷔골에 기여했다.

지동원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득점 상황에 관여했지만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팀에서도 공격적으로 하는 데 집중해야겠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4년여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것에 대해선 "기쁘다. 동료들이 더 기뻐해서 정말 감동이었다. 그간 득점이 없어 마음 고생이 심했다기 보다는 답답했다"며 "동료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좀 더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쿠웨이트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대거 변화를 줬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을 빼고 무려 9명의 얼굴을 바꾸었다.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자메이카를 압도하며 쾌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감독님이 베스트 일레븐을 자주 바꾸시다 보니 출전할 수 있는 기대감이 든다. 그래서 선수들도 스스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조금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했다. 이제 소속 팀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또 소집 여부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집중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황의조(성남)에 대해서도 덕잠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원은 "황의조는 좋은 선수인 거 같다. 처음 발을 맞췄다. 2대1 패스를 자주 해줘서 더 편하게 경기했다"며 "중앙에 뛰고 싶은 생각이 있긴 하지만 어느 위치에서든 나갈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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