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관중몰이, 현재보다 더 기대되는 미래

전북의 관중몰이, 현재보다 더 기대되는 미래

2015.10.09.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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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평균 관중 1위 전북 현대. 그러나 평균 유료 관중까지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여전하다. 지난 해에 비해 모든 수치가 향상됐다. 성적 만큼 관중에서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과 평균 유료 관중 비율을 공개했다. K리그가 구단별 유료 관중 비율을 공개하는 것은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2년 실관중 집계시스템 도입 이후 구단들의 관중 유치를 유도하는 정책 등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평균 관중 1위는 전북(평균 1만 6710명, 유료 1만 1089명)이 차지했지만, 평균 유료 관중 1위는 FC 서울(평균 1만 6394명, 유료 1만 4185명)이었다. 전북의 평균 유료 관중 순위는 3위로, 수원 삼성(평균 1만 3160명, 유료 1만 2012명)의 뒤를 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관중몰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팀이다. 누적 관중은 물론 평균 관중에서도 1위를 달리며 성적에 비례하는 관중몰이로 K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유료 관중 비율에서는 서울(86.5%)과 수원(91.3%)보다 떨어져 만족감 속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미래가 긍정적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 엄청난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3155명을 기록했다. 그 중 평균 유료 관중은 7318명(유료 비율 55.6%)이다. 불과 1년 만에 평균 관중이 3555명, 평균 유료 관중이 3771명이 늘었다. 유료 관중만 10.8%가 증가된 것이다.

K리그 클래식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향상이다. 전북보다 많은 평균 유료 관중을 기록한 서울은 유료 관중 비율이 0.8% 떨어졌고, 평균 관중과 평균 유료 관중도 떨어졌다. 수원은 유료 관중 비율이 17.7% 증가했지만, 평균 관중이 6448명, 평균 유료 관중이 2411명 감소했다.

평균 유료 관중 1위를 놓쳤지만 전북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전북의 평균 유료 관중은 평균 관중의 증가 만큼 꾸준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는 현재보다 더 기대되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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