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동안 5골' 아구에로, 돌아온 EPL의 왕자

'20분동안 5골' 아구에로, 돌아온 EPL의 왕자

2015.10.04.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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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혼자서 5골을 몰아치며 맨체스터 시티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맨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아구에로의 해트트릭과 데 브라위너의 1골 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6-1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의 공격 흐름은 답답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스털링, 데 브라위너, 실바 등 EPL 최강 공격진을 총출동해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진 이름의 무게에 비해 무언가 호흡이 맞지 않았다. 더욱이 뉴캐슬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자신들의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맨시티엔 아구에로가 있었다. 전반 42분 실바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페르난지뉴가 헤딩으로 이어준 공을 아구에로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전은 아구에로의 독무대였다. 후반 4분 문전에서 왼발 슈팅한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돼 행운이 골을 만든데 이어, 1분 뒤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또 다시 득점을 기록,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아구에로의 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4분, 17분 연속으로 두 골을 몰아친 아구에로는 총 8개의 슈팅 중 5골을 성공시키는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였다. 특히 이 5골은 20분 안에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역시 아구에로는 아구에로였다. 이번 시즌 초반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과거의 득점력을 과시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이날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고, 단숨에 득점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분 만에 5골을 터트린 아구에로. 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통해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은 그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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