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라오스전, 유럽파가 증명해야 할 ‘믿음과 차이’

[한국-라오스] 라오스전, 유럽파가 증명해야 할 ‘믿음과 차이’

2015.09.03.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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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유럽파가 총출동한다. FIFA 랭킹 177위 라오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상황에서 유럽파가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만큼 이들이 확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미얀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슈틸리케호는 2연승과 함께 다 득점 경기를 노리고 있다.



유럽파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주장 완장도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차게 되면서 라오스전 출전이 확실해졌다. 이밖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석현준(비토리아), 양쪽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출전이 예상된다.



사실 대표팀 발탁부터 유럽파 차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국내파로 동아시안컵을 우승한 상황에서 라오스-레바논을 상대로 굳이 유럽파가 필요하냐는 내용이었다. 대표팀 이원화 도입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에 확실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부진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 선수들이 보여준 믿음이 있어 발탁했다. 이원화는 시기상조다 아직 승점을 더 쌓아나가야 하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약체로 평가되는 라오스전 승리는 물론이고, 확실히 압도하는 경기를 선보여야 한다. ‘캡틴’ 기성용도 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 아시아팀을 이기는 것에 만족해 하면 안 된다”며 완벽한 승리를 약속했다.



확실한 차이도 보여야 한다. 국내파가 중심이 된 지난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 저조한 득점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량 득점을 통해 유럽파의 차이를 보여야 한다. 특히 공격진에 석현준을 중심으로 손흥민, 이청용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세트피스 등 득점 가능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골이 필요하다.



상대는 FIFA 랭킹 177위 라오스. 만약 무승부 이하의 경기는 물론이고, 한 점차 또는 두 점차 등의 답답한 승리가 나온다면 분명 비난의 화살은 유럽파를 포함해 이들을 차출한 슈틸리케 감독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믿음과 차이’를 보여야 하는 유럽파. 다가올 라오스전에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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