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人4色' 승대-종호-창훈-창우, 강렬했던 A매치 데뷔전

'4人4色' 승대-종호-창훈-창우, 강렬했던 A매치 데뷔전

2015.08.03.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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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임창우(울산)가 뛰어난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밀어 붙인 끝에 경기를 주도해 전반 45분 김승대, 후반 12분 이종호가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차지했다. 난적으로 예상됐던 개최국 중국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김승대, 이종호, 권창훈, 임창우가 선발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승대, 이종호, 권창훈, 임창우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중국 격침의 선봉에 섰다.

▲ 김승대, 역시나 라인 브레이커

2013년 K리그 클래식 데뷔 이후 특유의 문전 침투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승대는 A매치에서도 다를 바가 없었다. 김승대는 전반 45분 이재성(전북)의 킬러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은 장면을 포함해 경기 내내 날카로운 침투로 중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김승대는 K리그 클래식의 '라인 브레이커'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 이종호, 침착함 돋보인 추가골

A매치 경험이 없지만 K리그 5년차에 접어든 이종호는 낯선 경기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K리그 통산 135경기 출전에서 나오는 침착함을 바탕으로 한 이종호는 중국 수비진을 쉽게 무너뜨렸다. 가장 돋보인 순간은 후반 12분의 추가골 장면이다. 골키퍼 왕다레이와 정면으로 맞선 이종호는 드리블로 공을 띄워 슬라이딩하는 골키퍼를 제친 후 골을 넣어 중국 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 권창훈, 막내가 중원을 지배하다

막내가 중국과 중원 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와 함께 이번 대표팀의 막내인 권창훈은 1차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자신의 출전이 개인의 영광이 아닌 대표팀을 위한 것임을 입증했다. 권창훈은 공격의 시발점이 된 공 배급과 중국의 중원을 당황하게 만드는 강력한 압박으로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임창우, 오른쪽 측면 지배의 원동력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엿봤던 가능성이 확신이 된 경기였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임창우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있는 모습을 보였다. 과감한 오버래핑은 물론 안정된 수비능력을 펼친 임창우는 한국이 오른쪽 측면을 지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이재성과 유기적인 플레이는 이재성이 단순히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김승대-이종호-권창훈-임창우 /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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