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신욱 가세한 슈틸리케호 힘과 높이 더했다

[오!쎈人] 김신욱 가세한 슈틸리케호 힘과 높이 더했다

2015.07.29.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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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서정환 기자] 김신욱(27, 울산)이 합류한 국가대표팀이 파워와 높이를 겸비하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서 2쿼터 터진 이정협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관건은 슈틸리케호에 처음 합류한 김신욱의 활용법이었다. 그간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의 부상으로 파괴력 있는 원톱과 경기한 적이 없었다. 이정협(24, 상주상무)이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 정상적인 몸 상태를 보여준 김신욱이 슈틸리케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였다.

서울 이랜드와의 연습경기서 김신욱은 선발 원톱으로 출전했다. 이종호, 주세종, 이용재가 뒤에서 공격을 도왔다. 196cm의 김신욱은 존재자체만으로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선사했다. 황도연과 미첼로 이뤄진 센터백 콤비는 김신욱 봉쇄에 애를 먹었다.

전반 8분 김신욱을 겨냥한 크로스가 날아간 것만으로 위력적이었다. 공이 뒤로 흘렀고 이종호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김신욱에게 수비수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내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슈틸리케호가 누리게 된 ‘김신욱 효과’였다.

김신욱은 전반 14분으로 좌측에서 홍철이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시도했다. 머리에 맞지 않았지만 파괴력이 있었다. 전반 26분에도 김신욱의 패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터졌다. 김신욱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활로를 뚫어주는 링커 역할에도 충실했다. 김신욱은 1쿼터 30분을 뛰고 이정협과 교체했다. 김신욱은 마지막 3쿼터 15분을 남기고 이정협과 다시 교대해 그라운드를 누빈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김신욱은 최대한 중앙에서 문전 경합을 펼쳐 상대방에게 위협을 주라고 주문했다. 그런 스타일”이라며 김신욱의 활약을 평했다.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위력적인 장면에는 늘 김신욱이 있었다. 다만 그는 아직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아 골을 뽑지는 못했다. 원톱 김신욱이 있고 없고는 제공권에서 차이가 매우 컸다. 그동안 파괴력 있는 원톱이 없었던 슈틸리케호에서 김신욱은 강하게 존재감을 발휘했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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