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전북과 결별 확정...사랑해서 떠난다

에닝요, 전북과 결별 확정...사랑해서 떠난다

2015.07.08.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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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와 에닝요(34)의 작별이 확정됐다.

결국 작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복귀했던 에닝요가 반년 만에 떠난다. 8일 전북의 한 관계자는 "에닝요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잔류를 위해 설득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6일 짐을 정리해 클럽하우스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에닝요가 전북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경기력 때문이다. 에닝요는 이번 시즌 전북의 정규리그 20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만족할 정도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전북에서 뛰던 2010~2012년에 매 시즌 11골 이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1골에 그치고 있다.

자신의 부진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에닝요는 전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와 면담을 하는 등 잔류를 위해 설득했다. 그러나 에닝요는 자신의 잔류가 전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마음을 바꾸지 않고 짐을 정리했다.

전북 관계자는 "결국 에닝요가 전북을 사랑해서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최강희 감독님이 계속 기회를 주었지만, 자신이 보답하지 못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에닝요는 홈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전북 관계자는 "8일 광주 FC와 홈경기 하프타임에서 에닝요가 작별의 인사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에닝요는 전주에서의 생활을 정리한 뒤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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