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이동국, "잘하는 것으로 감독님 기쁘게 해드려 좋다"

'멀티골' 이동국, "잘하는 것으로 감독님 기쁘게 해드려 좋다"

2015.07.01. 오후 9: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멀티골' 이동국, "잘하는 것으로 감독님 기쁘게 해드려 좋다"_이미지
AD




[OSEN=전주, 우충원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감독님이 큰 기록을 얻으셔서 기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위를 질주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199승 90무 014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최 감독은 200승 고지에 올랐다. 기념비적인 일. 이동국은 이날 팀의 2골을 모두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근 몇 경기서 우리가 승리가 없어 꼭 이기고 싶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오늘 같은 경기는 분명 이겨야 했다. 그래서 선수들 모두 잡고 가자는 마음이 컸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두와 에닝요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상황에 대해 그는 "주축 선수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분명 많다. 선수 한두명 빠진다고 해서 표시가 나는 팀이 아니다.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기기 위해 골이 필요했고 더 비중을 두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경기를 하면서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왔기 때문에 더 많이 움직였다. 그래서 2선으로 내려오면 동료들이 기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도록 패스도 많이 연결했다"면서 "감독님께서 200승을 하신 것은 깜짝 놀랐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감독님이 기록을 얻으셔서 기쁘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감독님에 대해서는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승렬에 대해서는 "(이)승렬이는 분명 연습 때 노력을 많이 한 선수다. 물론 골을 넣었다면 자신감이 올라 갔을 것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다"면서 "선수들은 지난해 부산 원정서 겪었던 것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오늘 경험을 통해 좋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