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200승+전구단 승리, '호남더비'에 막혔다

최강희 200승+전구단 승리, '호남더비'에 막혔다

2015.06.29.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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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기록 달성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에 막혔다.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놓친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개인 통산 200승, 그리고 2015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전북은 11승 4무 3패(승점 37)를 기록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0)과 승점 차를 유지한 전북은 선두를 지켰다.

전북에 전남은 특별한 상대였다. 시즌 초반 무패를 달리던 전북은 지난 4월 전남 원정에서 1-2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남은 지난 시즌부터 무패를 이어오던 전북이 마지막으로 패했던 상대이기도 했다. 그만큼 전북은 전남에 설욕하겠다는 욕심이 강했다.

하지만 욕심이 경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12분 오르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전반 21분 이종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전에 이재성과 장윤호가 연속골을 넣어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전남이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고, 전남은 5위에 불과했다. 득점력과 수비력에서도 전남이 모두 열세였다. 변수는 '호남더비'라는 특수성이었다.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맞불을 놓아 전북을 끝날 때까지 괴롭혔다.

아쉬운 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가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199승 90무 104패를 기록하고 있던 최강희 감독은 200승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전북의 2015년 전구단 승리도 다음 승부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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