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슈틸리케 "기술적으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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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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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하이라이트



[TV리포트=이현희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미얀마전 2-0 승리에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1차전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스코어만 놓고 보면 양 팀의 전력 차이가 크지 못한 것으로 보일 정도였다. 우리가 볼 점유율에서 우세했고 수비도 실수나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많은 기회 살리지 못했고, 둘째는 패스 실수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골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부족했다”며 “좀 더 기술적으로 세밀한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나마 잘된 점은 볼 점유율이 높을 때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을 버리고 각자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자기 위치를 잘 지켰다는 점이다. 수비할 때도 모두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대 밀집수비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공격이 안 풀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미얀마를 상대로 우리의 신체조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세트피스 연습에 주력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미얀마전에서 창의력이 발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답답해 했다. 그는 “팀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수비와 공격을 나눠야 한다. 수비에서는 빈틈이 전혀 없었다”며 “다만 공격에서는 완성도, 세밀함, 창의성이 요구되는데 그런 부분은 잘 나오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같은 종목은 기술점수와 예술점수로 나누어서 준다. 오늘 같은 경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술적으로 잘했지만 창의력이 요구되는 예술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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