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종료' 차두리, K리그 클래식서 회자정리 필요

'ACL 종료' 차두리, K리그 클래식서 회자정리 필요

2015.05.28.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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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우충원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분명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K리그를 떠나야 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홈팀 감바 오사카에게 2-3으로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일 서울서 치른 1차전서 1-3으로 패했던 서울은 2경기 연속 패배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완전한 패배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답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2013년 ACL 무대에서 총 5경기를 뛴 차두리는 2014년에는 12경기를 뛰었다. 조별리그부터 4강 그리고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 차두리는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그의 폭발력은 변함 없었고 서울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리 잡았다.


차두리는 올 시즌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서울이 올 시즌 치른 ACL 7경기 모두 출전한 차두리는 16강 1차전까지 치른 상태다. 2013년 5경기, 2014년 12경기, 2015년 7경기 등 차두리는 총 24차례 ACL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차두리는 자신의 25번째 ACL 경기에 나섰다.


▲ ACL은 완전히 정리


차두리는 끊임없이 뛰었다. 하지만 수비가 더 급했다. 빠르게 역습을 펼치는 감바의 우사미를 막기 위해 차두리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반서 전술적 변호를 가져오며 수비에 치중했고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은 부족했다. 은퇴를 앞둔 차두리가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서울은 4골이 필요했다. 서울은 후반들어 윤주태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서울은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의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분명 선수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차두리는 특별히 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의 성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울 최선참인 차두리가 흔들린다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K리그서 회자정리


그렇게 차두리의 ACL은 25번째 경기서 마감됐다. 그러나 차두리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다. 바로 K리그 클래식과 FA컵이다. 비록 ACL 무대서 미끄러졌지만 여전히 서울의 갈 길은 멀다. 차두리도 마찬가지다. 우선 서울은 FA컵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추첨에 따라 앞으로의 상대가 결정되겠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할 태세다.


따라서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서울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 밑바탕이 되야 한다. 대표팀에서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던 차두리는 서울에서의 역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대표팀 보다 클럽팀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차두리는 맡은 임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고명진 주장과 오스마르 부주장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차두리는 철저하게 선수들과 팀을 서포트 해야 한다.


비록 서울이 K리그 클래식 정상권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줘야 하고 그에 맞는 전술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차두리는 변함없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야 한다. K리그 클래식을 통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해결한 뒤 회자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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