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광저우가 아닌 굴라트에게 졌다”

김학범 감독, “광저우가 아닌 굴라트에게 졌다”

2015.05.28.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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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성남FC가 용맹스럽게 싸웠지만 아쉽게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성남FC는 27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티엔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굴라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1차전서 2-1로 이긴 성남은 1승 1패를 이뤘지만, 최종 2-3으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우리 선수들 후회없이 여한없이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 굉장히 고마운 경기였다. 오늘은 0-2로 졌지만 광저우가 아닌 굴라트에게 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굴라트의 봉쇄 실패에 대해 김 감독은 “굴라트가 잘하기도 했지만 오늘같은 경우 경기 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시민구단으로 최초 ACL 16강 달성에 대해서는 어떨까. 김학범 감독은 “나는 과거 강팀이었던 성남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성남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잘 밟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겪다보면 더 좋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의 탈락으로 K리그서 수원과 서울까지 탈락했다. 오직 전북만 8강에 생존했다. 김 감독은 “K리그가 4팀이 16강에 올라왔다가 전북만이 8강에 진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K리그도 앞으로 중국 C리그와 일본 J리그를 넘기 어려운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전북이 투자를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듯이 K리그도 투자와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를 경쟁국들에 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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