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첼로티와 결별...내주에 후임 발표

[OSEN=허종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을 해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이사회에서 안첼로티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해임 결정은 이사회에서도 힘들게 내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지난 2년 동안 안첼로티 감독은 서포터스와 이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더 많은 우승을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해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후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후임 감독은 다음주 안에 이름을 발표하겠다"며 "스페인어를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발표 시기에 대해서만 전달했다.

지난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에 앉은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에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안겼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지난 시즌 3위, 이번 시즌 2위에 머물면서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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