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루니, "맨유, 다음 시즌 우승할 수 있다"

'캡틴' 루니, "맨유, 다음 시즌 우승할 수 있다"

2015.05.21. 오전 06: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캡틴' 루니, "맨유, 다음 시즌 우승할 수 있다"_이미지
AD







[OSEN=이균재 기자]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으로 보낸 첫 시즌에 만족감을 표했다.


루니는 올 시즌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힘든 한 해였다. 베테랑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등은 이적을 선택했다. 사령탑도 바뀌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떠나고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설상가상 시즌 초반 신입생들의 부적응과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우왕좌왕됐다.


중심을 잡은 건 루니였다. 매 경기, 어떤 역할을 소화하든 반 할 감독과 올드 트래퍼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본업인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며 가진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덕분에 맨유는 시즌 초반 위기를 딛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루니는 최근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시상식 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는 것이었다"며 "정말 중요했다. (대회에 나가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는 게 맨유에 너무 컸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는 것이었고, 결국 해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시즌 최종전서 승리하길 원한다. 그리고 다음 시즌 진정으로 우승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며 "아주 훌륭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앞으로 나아가며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루니는 반 할 감독과 첫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첫 몇 달간은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던 방식과는 많이 달라 쉽지 않았다. 아마 경기력에서도 나타났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 우리가 구사한 축구의 수준을 모두가 봤을 것이다. 감독님의 경험과 함께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많은 것을 배울 것이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애슐리 영에게 극찬도 보냈다. 그는 맨유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영을 선택했다. 루니는 "난 영에게 투표했다"며 "영은 지난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많이 뛰지 못했고 힘들어 한 것도 안다.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돌아와 모든 것을 바꿔 놓았고, 올해 믿기 힘들 정도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