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성남? 감바? 16강 상대 중요치 않다”

최용수, “성남? 감바? 16강 상대 중요치 않다”

2015.05.05. 오후 11: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최용수, “성남? 감바? 16강 상대 중요치 않다”_이미지
AD





[OSEN=서정환 기자] FC서울이 극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FC서울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3-2로 이겼다. 승점 9점의 FC서울은 조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가 분명 쉽지 않은 상대임을 경기장에서 확인했다. 세대교체가 잘 되고 오늘보다는 미래가 보이는 팀이었다. ‘죽음의 조’에서 통과하기 위해 우리 선수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해줘 고맙다. 침착하면서도 강하게 압박을 잘해줬다. 선수단을 칭찬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두 번이나 동점을 간 끝에 거둔 승리에 대해 최 감독은 “광저우에서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우리부터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왜 FC서울이 이런 DNA를 갖고 있는지 잘 보여준 것 같다.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를 잡아야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선수들이 집중했다.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앞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결과에 만족했다.

서울은 이날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느 때보다 정신무장이 중요했다. 최용수 감독은 “훈련이나 미팅 때, 하프타임 때도 계속 강조했다. 비겨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하지 않았다.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더 공격적인 사고를 갖도록 했다. 가시마도 급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해올 것으로 예상하고 역습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웨스턴 시드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2-0으로 대파했다. 서울이 비겼다면 가시마와 함께 탈락할 상황. 최 감독은 시드니 경기상황을 체크했냐는 질문에 “전혀 무시했고 오로지 이기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의 힘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제 서울은 16강에서 성남FC 또는 감바 오사카와 대결한다. 최 감독은 “어느 팀이냐가 중요하지 않다. 양 팀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해서 8강까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16강을 전망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